목요일, 6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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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가상자산은 규제 불확실…투자 계획 NO”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이 산업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힛 시파히말라니 테마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산업 환경에는 많은 규제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 환경에서 또 다른 투자나 거래소를 설립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일관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적합한 투자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글로벌 시장을 고려했을 때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테마섹은 지난해 11월 파산한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투자해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테마섹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대한 2억 7500만 달러(약 3545억원)의 투자금을 0원으로 상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테마섹은 “FTX에 투자를 추천한 내부 인력의 급여를 삭감했다”고 알렸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해당 손실은 실망스럽다. 싱가포르의 명성에 손상을 입혔다”고 질타했다.

시파히말라니는 “테마섹은 FTX와 관련해 초기 단계 투자에 필요한 실사를 진행했었다”면서도 “실사를 통해 항상 문제점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테마섹의 이번 발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간 정면 충돌에 대한 간접적 언급으로 풀이된다.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 랩스가 규제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자체 토큰인 XRP를 판매해 현지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또 SEC는 최근 미등록 증권 거래소, 브로커 또는 청산 회사를 운영했다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기소하기도 했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재무부가 지분을 100% 갖고 있는 펀드회사로, 싱가포르 최대 대부업체인 DBS그룹, 중국 2위 대출 기관인 중국건설은행 등 아시아 대형 상장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산 거래 지원을 위한 기술 방안의 일환으로 DBS, JP모건 등과 블록체임 실험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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