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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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1년, 리스크 여전…’거래상대방 위험’ 문제”


‘루나·테라의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1년 전 이맘때 미화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당시 달러 페그가 깨지고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했다”며 “테라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하락세를 중단시키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테라의 붕괴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미국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등을 비롯해 유명 가상화폐 스타트업 여러 개를 무너뜨린 도미노 사태의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사태는 산업 전반을 바꿔놓기는 했지만, 거래 상대가 결제를 불이행할 수 있는 리스크, 즉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이러한 위험은 여전히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테라가 극적으로 부상한 것은 과도한 신뢰를 보낸 투자자들 때문에 가능했다”며 “낙관주의자들은 몇몇 창조적인 파괴는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하지만, 테라 사태로 투자자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좋은 상품들에는 안전 수준에 대해 더 의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의 거래상대방 위험은 가상화폐에 대한 다소 우호적인 환경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많은 전문가는 이러한 점이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저작을 내논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내 규제 체계를 완화하려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거래상대방 위험을 악화할 위험이 있고, 가상화폐를 전통적인 금융과의 경쟁에서 더욱더 멀어지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헤지펀드나 연기금 같은 부유한 투자자 다수는 가상화폐 리스크에 눈을 돌리고 일부는 큰 변동성을 오히려 긍정적인 면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만연하는 거래상대방 위험을 감내할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매체는 “테라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대표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몬테네그로의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동시에 한국과 미국 내 검찰로부터 사기 혐의라는 더 큰 걱정거리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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