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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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국으로 송환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측근이 한국으로 송환됐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는 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경찰청이 이날 성명을 통해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민인 ‘J.C.H’의 신병을 한국 관할 당국에 넘겼다”며 “그는 권도형의 사업 파트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권씨는 도주 11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동행 중이던 한씨도 이때 검거됐다. 당시 이들의 수하물에서는 벨기에 위조 신분증이 발견됐다.

한씨는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일했고 테라폼랩스와 밀접한 관계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이에 한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서 테라·루나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씨와 달리 권씨는 범죄인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송환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권씨와 한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는 별도로 진행돼왔다.

현재 권씨 측은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포드고리차 항소법원은 권씨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기존 결정에 근거가 불분명하고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를 재심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결정은 권씨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이달 15일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송환 결정을 유지하면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권씨를 어디로 송환할지 결정하게 된다.

권도형은 UST의 페깅(1달러 가치 유지)을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대량으로 발행하면서 루나 가격이 폭락하고, UST도 페깅을 잃으면서 UST 및 루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권씨가 미국으로 송환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0년 이상 선고받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한편,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피해자도 20만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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