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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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안정성 낮다…S&P 스테이블코인 평가서 하위권


세계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발표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평가에서 테더는 두 번째로 낮은 점수인 4점을 받았다.

S&P는 법정화폐 대비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지를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투명성, 거버넌스, 법적 위험 요소 등을 고려해 총 5점 만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평가는 1~5점으로 나뉘며 숫자가 커질수록 안전성이 떨어진다. 즉, 1점은 특정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이 ‘매우 강함’을 의미하며, 5점은 ‘매우 약함’을 의미한다.

평가 결과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첫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는 4점을 받으며 약한 안정성을 보였다. S&P는 테더가 발행한 USDT의 담보 비율이 투명하지 않고, 규제 당국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S&P는 “테더는 소재지가 홍콩인 데다가 영국령 버진 아릴랜드에 등록된 테더 홀딩스가 전액 소유하고 있어 기관의 규제나 감독을 받지 않는다”며 “다른 발행사들은 뉴욕금융감독청(NYDFS) 등 금융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나 USDC는 발행사 서클이 전통 금융사인만큼 보유 준비금이 정기적으로 공개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두 번째로 시총이 큰 서클의 USDC는 240억달러 규모로, 제미니 달러(GUSD), 팍스 달러(USDP)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중 최고 등급인 2점(‘강세’)을 받았다.

이외에 다이(DAI)와 퍼스트디지털 USD(FDUSD)이 4점을 받았고, 트루USD(TUSD)와 프랙스(FRAX)는 가장 낮은 5점이 부여됐다.

S&P가 평가한 8개 스테이블코인 중 1점을 받은 코인은 없었다.

라포 과다그누올로 S&P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장에 더욱 깊숙이 편입돼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스테이블코인도 자산의 품질, 거버넌스 체계, 유동성 문제 등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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