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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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장기화에 맥 못추는 거래소, 2분기도 실적부진 전망 ‘영업손실만 수백억원 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올해도 여러 악재가 터진 가운데, 올 2분기도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분기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은 좋지 못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3048억원, 영업이익은 26.3% 내린 2119억원을 기록했다. 

빗썸은 전년 대비 매출은 59% 줄어든 507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162억원에 그쳤으며, 코인원도 다른 거래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분기 실적 공개 대상이 아닌 코빗과 고팍스 역시 1분기 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코빗의 매출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43억원, 영업손실은 무려 358억원에 달했으며, 고팍스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95% 감소한 15억원, 영업손실은 765억원까지 늘어났다.

◼올 하반기 실적도 부진 예상

주요 거래소들의 수익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인 만큼 실적개선을 위해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이 관건이지만, 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 거래량 1위 업비트의 경우 한때 10조원을 웃돌았으나 현재는 2조원 안팎으로 무려 80%가 감소했다.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 다른 사업에도 눈을 돌리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유일한 희망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에 거래소들도 차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것. 최근 미국 내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급등한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4000만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은 시장이 호황일 때 수수료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하반기 시장이 좋아진다면 실적개선도 기대해볼 만 하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크립토윈터 장기화에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했으나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차츰 늘고 있다”며,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가상자산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으로 나뉘어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경우 ‘아이겐 레이어’라는 예치 파생상품이 가능해짐으로써 이를 통해 당초 이종 네트워크 간 거래가 안됐던 것에서 파생상품을 서로 구할 수 있는 구조가 됐지만, 이 때문에 금융 보안 리스크가 커진 상황.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그리는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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