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 가운데 하나인 크라켄(Kraken)이 최근 ‘국세청(IRS)에 고객정보를 제출하라’고 판결한 법원 판정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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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은 크립토슬레이트에 “우리는 IRS가 미국 고객에 대한 미심쩍을 정도로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에 그들에 맞섰다”며, “IRS가 해당 정보를 유출할 경우 크라켄 고객의 신원 도용 및 기타 피해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크라켄이 이를 방지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구체적으로 IRS가 관련 정보 요청에서 “사용자의 IP 주소와 은행 세부 정보는 물론 사용자의 순자산, 고용 데이터 및 부의 출처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크라켄은 “특정 기간 동안 특정 임계값에서 거래하는 사용자에 대한 식별 정보를 제출하는 데는 동의를 했지만, 이를 넘어선 고용 정보, 순자산 또는 부의 출처를 포함한 기타 KYC/AML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IRS의 요청은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생각해) 거부한 것” 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법원이 거래소 측 정보에 대한 ‘IRS의 지나친 요구’의 일부를 거부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히며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라켄은 운영원칙에 고객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IRS에 맞서) 성공적으로 이를 수행해낸 것처럼, 항상 고객을 위해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적으로 IRS에 특정 정보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받게된 크라켄은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1년에 최소 $20,000 이상의 암호화폐를 거래한 사용자와 관련된 일부 식별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특정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제공 의무도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