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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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출’ 제네시스, 곧 파산보호 신청”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이 조만간 파산보호를 신청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미국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DCG의 파산 신청을 위한 서류 작업은 최종 단계로, 수일 내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는 코인 가격 폭락과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파산 신청을 한 알라메다 리서치와 쓰리애로우캐피탈에 대출을 제공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제네시스가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에 제공한 액수는 24억 달러(약 3조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지난해 8월 당시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260명을 정리해고했다.

하지만 이후 FTX 마저 파산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FTX 계좌에는 제네시스의 자금 1억7500만 달러(약 2233억 원)가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는 FTX 파산 직후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전례 없는 시장 혼란’을 이유로 대출 및 고객 자금 인출을 중단하고 유동성 문제 해결에 나섰다. 

계속되는 심각한 경영난에 제네시스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투자 유치로 돌파구를 찾으려 시도했었으나 이조차 무산됐다.

결국 제네시스는 다시 인력의 30%를 해고하면서 파산 신청까지 검토하게 됐다.

WSJ는 “디지털자산 관리회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 채굴업체 파운드리 등 다른 DCG 사업체도 상당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DCG는 비트고, 서클, 코인베이스, 커브, 대퍼랩스, 이더스캔 등 전세계 유수의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업계 큰손으로 불린다.

그러나 FTX발 악재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자회사 중 하나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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