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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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내부자 거래혐의 와히 형제, SEC 합의도달 ‘징역형+부당이익 전액 반환’

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최초로 발생한 내부자 거래 사건의 주인공인 코인베이스의 전 상품 관리자 이샨 와히(Ishan Wah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에 도달했다. 

30일(현지시간) SEC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코인베이스 내부자 거래 범죄의 핵심역할을 한 이샨과 그의 형제 니킬 와히(Nikhil Wahi)도 포함이 됐다.

와히 형제는 회사 내 상품 관리자 직위를 악용해 거래소에 상장될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하여 최소 25개의 서로 다른 코인을 사전 매수 한 후, 상장 직후 매도하는 식의 내부자 거래를 진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합의의 조건에 ​​따라 와히 형제는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전액 반환하기로 합의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발생된 이자까지 모두 지불할 예정이다.

두 형제의 내부자 거래 활동은 지난해 7월 발각이 됐으며, 이들 모두 체포 및 법원에 기소됐다. 올해 1월 초기 법원 판결에서 니킬에 10개월 징역형 선고 및 이샨은 위법 행위로 인한 징역 2년 형이 선고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징역형에 더해 이샨은 10.97ETH와 9,440USDT 몰수 명령을 받게 됐으며, 니킬은 $892,500의 자금 몰수 명령을 받았다.

아울러 이샨의 경우,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모든 조사에서 SEC와 협력하기로 동의했다. 

한편, 이번 합의를 통해 SEC는 신고된 25개의 암호화폐 중, 최소 9개의 자산이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진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SEC는 “해당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새로운 것일 수 있지만, (내부자 거래)행위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와히 형제가 각각 중요한 비공개 정보를 기반으로 유가 증권을 제공 및 거래했으며, 이는 순수하고 단순한 내부자 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부자 거래 금지에서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 면제가 되지 않는다면, SEC의 입장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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