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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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도 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3월 1일부터 유료 전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4개월 만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다.

코빗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오는 3월 1일 0시부터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빗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그간 진행했던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종료한다”면서도 “이전보다 대폭 인하된 수수료율과 함께 고객 여러분들께 거래 금액의 일부를 돌려드리는 메이커 인센티브 제도는 유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이벤트는 종료되지만 테이커 거래 기준 기존 0.2%이던 수수료율은 0.07%로 인하한다. 테이커 거래란 매수 또는 매도 주문 시 즉시 체결 가능한 호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주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업비트(0.05%)와 빗썸(0.04%)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메이커 거래 고객에게 거래금액의 0.01%를 돌려주는 ‘메이커 인센티브’ 제도는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메이커 거래는 매수 주문 시 체결 가능한 호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문하거나 매도 주문 시 체결 가능한 호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문하는 것을 말한다. 즉시 체결되지 않는 주문을 만드는 만큼 호가창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변경 수수료는 적용 일시 이전 주문된 미체결 주문을 포함한 모든 주문에 적용된다.

코빗 측은 “메이커 인센티브 시스템은 기존대로 유지하므로 테이커 거래와 메이커 거래 종합 고려 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원 중인 가상자산에 대한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도입해 시행했었다.

수수료 무료 정책 효과는 확실했으나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수익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하는 만큼 무료화 정책이 장기간 유지되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빗썸은 지난 5일 수수료 무료 정책을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에 업계 최저 수준인 0.04%의 거래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거래량이 많거나 구매 희망 자산의 가격이 높은 경우 최대 0.04%까지 수수료를 적용했는데, 앞으로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코빗도 이날 유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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