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CBDC 출시와 관련해 대중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인들은 잠재적으로 발행 가능성이 있는 디지털 캐나다 달러에 포함하고 싶은 기능을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은행(BoC)이 오는 6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공개 협의를 시작했으며 세계가 점점 더 디지털화됨에 따라 디지털 루니화의 출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BoC의 캐롤린 로저스 부총재는 “캐나다인들이 디지털 달러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현재 중앙은행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만약 시작하더라도 현금을 완전히 대체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로저스 부총재는 “현재 디지털 캐나다 달러는 필요하지 않으며, 발행을 위한 모든 결정은 의회와 캐나다 정부에 달려 있다”면서 “현금은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폐 사용이 줄어들게 되면 앞으로 많은 캐나다인들이 경제에서 소외 될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CBDC가 발행되더라도 여전히 실물 지폐는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공될 것”이라고 BoC는 덧붙였다.
한편, BoC는 암호화폐 또는 외국 CBDC가 캐나다 내에서 널리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렇게 될 경우 캐나다 달러를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우리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C는 올해 말 경 CBDC에 대한 협의를 요약한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