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마크 우예다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접근 방식은 업계에 그야말로 재앙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행 조치를 취했으나, 그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우리는 암호화폐 기업들과의 소송에서 쓴맛을 봐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텔레그램 월렛이 FAQ 페이지를 업데이트, 법 집행 기관의 증거 수집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텔레그램 월렛 측은 “법 집행 기관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 내부 정책 및 해당 법률에 따라 사례별로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협조할 것”이라면서, “법 집행 기관은 지정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텔레그램은 잠재적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의 정보 제공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약관을 일부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경우 텔레그램은 사용자의 IP주소와 전화번호를 사법 당국에 제공하게 된다.
한편, 같은 날 HBO 다큐멘터리가 사토시 나카모토의 배후 인물로 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피터 토드를 지목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의 CEO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아담 백이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그는 “비트코인 프로토콜 창시자는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HBO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사람일리는 더더욱 없다“며, “비트코인의 핵심 인물이 없어 다행이다. 이것은 탈중앙화 통화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