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채굴사 중 한 곳인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이 인공 지능에 중점을 둠에 따라 사명에서 ‘블록체인’을 삭제했다.
하이브는 엔비디아(Nvidia) GPU 제품군을 사용해 챗GPT 및 기타 AI 도구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의 사장 겸 CEO 에이딘 킬릭(Aydin Kilic)은 “우리의 사명 변경과 전략적 전환은 회사의 진보적인 궤적을 나타낸다”면서, “대부분 GPU 처리 능력에 의해 구동되는 고성능 컴퓨팅은 오늘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챗GPT에서 미드져니(Midjourney)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도구를 교육하려면 고급 GPU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차츰 새로운 AI 세계에 적응함에 따라, 우리는 이 새로운 디지털 정보 시대에 이들 기업이 ‘자체 AI 도구’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줄 하이브와 같은 회사를 찾게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가 전해지며, 이날 하이브의 주식은 토론토 거래소에서 2.8% 상승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해 말 GPU 채굴 수익이 합병 이후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적으로 챗GPT와 같은 도구가 올해 시대정신을 지배함에 따라, 보다 서둘러 AI를 수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