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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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가상자산 롤러코스터…’상승 동력’ 부족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들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하락해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비트코인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다고 발표되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4월 CPI의 연간 상승률은 4.9%로 전월(5%)대비 하락했다. 이는 2년내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CPI의 연간 상승률이 5%를 하회하고 일부 서비스 항목의 상승세가 약화되는 등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곧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2만7000달러대까지 밀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갑자기 미국 정부가 1만18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만60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FTX 파산 사태 이후로 비트코인에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상승 동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리야드 캐리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작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비트코인 시장 심도(유동성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는 2%로 집계된 후 거의 회복되지 않았다”며 “시장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카이코의 분석가 리야드 캐리는 “알라메다 붕괴 이후 시장 유동성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규모가 가장 큰 마켓메이커들 가운데 2개 업체의 활동 둔화는 유동성을 더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심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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