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시카고 소재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 업체 컴벌랜드는 제네시스의 채권자 리스트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컴벌랜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네시스 파산 문서에 컴벌랜드가 1800만 달러 채권자로 포함돼 있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계약 조건에 따라 지난해 11월 16일 현금 담보를 포기, 암호화폐를 청산해 대출 계약을 종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미결제 잔액은 약 4.6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와의 대출 계약은 종료됐고, 때문에 파산에 대한 추가 익스포저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美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연금이 제네시스 파산과 관련해 익스포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어팩스 카운티 연금 시스템의 직원 퇴직 연금과 경찰관 퇴직 연금이 지난해 7월 반에크 뉴 파이낸스 인컴 펀드에 35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해당 펀드가 이번 제네시스 채권자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및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 로드맵’ 자료에서 “채권단에게 자산을 분배하는 신탁을 만들겠다. 5월 19일까지 파산절차가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해당 계획서에서 “새로운 소유주를 찾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자산을 판매하고, 자금 조달 및 지분 거래 등 이중 트랙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제네시스는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채무를 갚을 수 있도록 자산 현금화 및 자본 조달을 위한 마케팅 및 매각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만약 이러한 마케팅이 자산 매각이나 자본 조달로 이어지지 않으면, 채권자는 재구성된 제네시스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될 것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모든 과정은 이사회 산하 독립 특별 위원회가 감독한다”며, “현재 제네시스는 1.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운영을 지속하고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제네시스의 임시 CEO를 맡은 데라 이슬림이 고객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가능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출 사업에서의 인출 및 신규 대출은 중단된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 모든 고객의 요청은 챕터 11 프로세스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고객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