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폴 그레왈은 전날인 10일(현지시간) 거래소가 밈코인 페페에 ‘경멸 심볼(hate symbol)’로 라벨링한 뉴스레터를 고객들에게 발송한 후 논란이 증폭되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이날 그레왈 CL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페페(PEPE)에 대한 정보 공유를 망쳤다며,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거래소는 사용자에게 ‘최신 트렌드’ 주제에 관한 그림기반 정보제공 뉴스레터 발송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다.
최근 최고의 밈토큰으로 떠오른 페페(PEPE)의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크게 급등하여 5월 4일 약 $0.00000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바이낸스, OKX, MEXC 글로벌,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그리고 제미니 등의 거래소가 뜨거운 페페토큰 인기열풍 속에 상장을 진행했다.
이날 그레왈 CLO의 사과에 응답한 많은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 거래소에도 PEPE토큰을 상장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목요일 거래소 이메일에서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페페는 증오의 상징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거래소 보이콧을 선동하기도 했는데, 해시태그 ‘#deletecoinbase(코인베이스삭제)’는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 borovik.eth가 문제의 해당 이메일을 트윗으로 공유한 후 유행하기 시작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 6101.eth는 “잘못된 카피 뉴스레터를 보고나니 코인베이스(CB) 거래소 계정을 삭제할 필요성이 매우 느껴지게 됐다”며, “CB가 미국에서 암호화폐 산업 옹호를 위해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지만, 최소 한 명은 정확한 정보가 담긴 사과 이메일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