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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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한국, CBDC 도입에 긍정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의 이해 관계자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20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이 추최로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이노베이션 서밋 프로그램’의 ‘국가별 중앙은행 CBDC 도입 추진 경험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한 고위급 패널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이 총재는 한은이 2년간 진행한 모의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결제 시스템이 잘 발달한 한국에서 소액 결제용 CBDC의 이점은 제한적이라는 결론이 났다”며 “토큰화된 예금을 발행하고 거액 결제용 CBDC와 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를 BIS와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 거래가 잘 발달돼 있고 디지털화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된 국가중 하나”라며 “나의 골칫거리 중 하나는 우리나라 성인 중 16%가 암호화폐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라면서 “전체 거래 화폐의 50% 이상이 한국 화폐로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다”면서 “젊은 세대들은 CBDC가 암호화 기술과 다른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에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은행, 빅테크 회사, 개인 등 이해 관계자들이 CBDC 도입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편”이라며 “가상자산과 관련해 한국의 대기업들은 다양하게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예시로 이 총재는 삼성전자에 관심이 있는 제조사들이 이미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지갑을 가지고 있는 점, LG전자가 스마트 TV에 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또 “기업들은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에 가입하는 것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새로운 CBDC가 지불 시스템에 있어 리스크를 보호하기에 충분히 적합한지 시험해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만약 빅테크 회사가 CBDC에 참여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CBDC를 도입할 때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는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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