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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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상승세, 덴쿤 업그레이드가 영향”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원인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슬레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덴쿤 업그레이드 목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덴쿤 업그레이드가 솔라나 등의 프로젝트와의 경쟁관계에 있어 이더리움의 입지를 공고히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덴쿤 업그레이드가 확장성 측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으로 치면 이더리움은 성인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이더리움은 경쟁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네트워크 대비 저조한 성능을 보였다. 당시의 이더리움은 청소년기였다”며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솔라나 등 경쟁 프로젝트보다 비싸다는 점에서 이용자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덴쿤이 느린 거래 속도, 낮은 처리량, 높은 수수료 등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모듈식 설계 확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자의 거래 수수료를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일각에서는 20분의 1로 낮춰줄 거란 관측이 나온다”면서 “업그레이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운영 마진이 3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스마트계약 플랫폼 분야가 성숙기에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승자 독식 시장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이더리움이 가장 신뢰받는 체인으로서의 위치만 유지할 수 있다면 확장성 측면에서 더 빠른 블록체인을 능가할 필요 없이 유지 및 경쟁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는 오는 3월 13일 메인넷에 적용된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프로토댕크 샤딩, 가스 수수료 최적화, 네트워크 보안 개선 등 다수의 업데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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