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예비인증을 받았다.
웨이브릿지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ISMS 예비인증은 그동안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았던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도입한 제도다.
현재 ISMS 예비인증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요건이다.
ISMS 예비인증 심사는 기업의 운영 실적이 없는 것을 고려해 총 세부점검항목 290개 중 196개만 중점적으로 확인하되, 원칙적으로 기존 가상자산 ISMS 심사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이번 예비인증은 웨이브릿지가 자체 개발 중인 신규 서비스 ‘돌핀’을 위한 인증이다.
돌핀은 가상자산의 통합 관리 및 거래 편의성을 제공하는 법인·기관 전용 원스톱 금융 솔루션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알고리즘 엔진을 활용해 대량 거래를 최적으로 체결하는 서비스와 함께 대형 금융기관 대상 회계, 사무처리, 사무수탁 서비스를 착실히 수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전문화된 가상자산 행정 지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브릿지는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외부 침입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비롯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상자산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최우선으로 구축하는 것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정부 및 업계의 여러 방침에 발맞춰 제도권 금융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도 높은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KB금융의 전략적 투자(SI)펀드인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 주도로 진행됐으며, KB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NH벤처투자, 리딩에이스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웨이브릿지는 신규 투자금을 국내 기관 전용 디지털자산 솔루션 제품 개발과 사업 영위를 위한 라이센스 확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 인재를 추가로 영입하고, 서비스 확장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