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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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핀테크 국장, CBDC 연설…’프라이버시와 익명성 명확히 구분해야!’

영란은행(BoE)의 핀테크 국장을 맡고 있는 톰 허튼이 최근 ‘런던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서밋(London Crypto and Digital Assets Summit)’에 참석한 자리에서 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계획에 대한 연설에 나섰다. 

이날 허튼 국장은 디지털 파운드와 관련된 프라이버시 및 익명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CBDC가 최고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해야 하지만 익명성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에서 ‘사생활 보호와 익명성의 구별’에 대해 언급하면서, “두 가지를 같은 의미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은 가능성이긴 하지만 암호화폐가 범죄 활동에 사용되는 사례가 CBDC에서 익명성을 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튼은 “익명성은 공공정책의 문제이며, 계속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암호화폐와 호환되지 않을 디지털 파운드?!

또한 그는 이날 암호화폐가 ‘돈의 기능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파운드와 상호 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혁신금융 글로벌 서밋(Innovate Finance Global Summit) 연설에서 영란은행 부총재 존 쿤리프(John Cunliffe)가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쿤리프 부총재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논의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더 나은 결제 효율성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요구되는 견고성과 균일성의 표준을 충족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영란은행이 디지털 파운드의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거나 아직 구현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BOE는 디지털 파운드가 미래에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결정은 여전히 보류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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