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법원은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투자 사기 관련 범죄 수익금 중 14억 파운드(약 2.35조원) 이상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 법 집행 기관이 압수한 비트코인 범죄 수익금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며, 앞서 중국에서 발생한 50억 파운드(약 8.43조원) 규모 투자사기 사건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지안 원(Jian Wen)의 재판과 관련된 것이다.
이날 영국 경찰은 2018년 피고와 해당 中 투자사기의 주동자이자 피고의 고용주로 알려진 야디 장이 거주하던 집과 금고에서 61,000 BTC 이상이 들어 있는 기기 4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내 암호화폐 결제량이 급감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통화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2023년 전체 송금액 중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1%로, 2022년(1.7%)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가 공개됨과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수용도가 여전히 미미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이를 두고 매체는 “비트코인 구매 방법론 및 국가의 실제 비트코인 보유량, 월렛 주소 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관리 투명성&책임성에 대한 의문까지 함께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비트코인 랠리가 단기 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1) 주요 중앙화 현물 거래소 내 BTC 보유량 감소로 인한 ‘단기 매도압력’ 완화.
2) 선물 시장 내 미결제약정 증가 추세로 인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
3)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될 금리 동결 혹은 인플레 방지 조치에 대한 기대감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