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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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신호’에 주요 코인 하락세…투심도 악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15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만4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알트코인들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카르다노 자체 코인인 에이다(ADA)는 4% 넘게 빠졌고, 솔라나(SOL)도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세를 보인 데에는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동결의 영향이 컸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열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향후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 올해 최소 0.5%포인트의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지 않으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5.6%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가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두어 해가 걸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FOMC 회의 여파로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금리 발표 직전 대비 5% 넘게 빠지는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외 다른 가상화폐)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조 디파스칼(Joe Dipasquale) 비트불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에 “연준의 금리 동결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에 연준 발표 직후 시장의 움직임을 하락세를 향했다”고 말했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심도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내린 41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0부터 100까지의 수치로 가상자산 시장 투자 수요를 나타낸다.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 수요가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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