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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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파이넥스에 첫 디지털자산사업자 부여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게 최초의 디지털자산 사업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11일(현지시간) 비트파이넥스는 엘살바도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최초의 라이선스를 부여 받았다고 알렸다.

이번 라이선스는 엘살바도르 입법 의회가 올 1월에 채택한 디지털 자산 규제법에 따라 발급한 것이다.

디지털 자산 규제법은 자금 공모에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적 명확성과 체계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이 법안은 비트코인 기반의 채권인 ‘볼케이노 본드(volcano bond)’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채권 발행과 관련해 엘살바도르와 긴밀히 협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트파이넥스는 “볼케이노 토큰을 비트파이넥스에서 거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라이선스 발급에 대해 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엘살바도르의 라이선스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 돼 기쁘다”며 “새로운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에 명시된 대로 권리와 의무가 명확하게 정의된 자산의 발행과 2차 거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시 크넛슨 비트파이넥스 증권운영책임자는 “새로운 규정이 허용하는 상품 중에는 토큰화된 주식과 고수익률 상품이 있다”며 “이번 규제 개편으로 토큰화된 주식과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을 발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시의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 국채를 발행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해 엘살바도르를 국제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엘살바도르는 도시 건설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10년 만기의 ‘볼케이노 본드’를 발행해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비트코인 도시 건설에 착수하는 시기나 완공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공 인프라 건설을 위해서는 약 비트코인 30만개 수준의 자금이 필요할 곳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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