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상승 랠리를 이어감에 따라 시가총액 랭킹 2위인 ‘이더리움’이 5% 급등, 2000 달러대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 또한 소폭 증가하며, 3만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오늘 4월 14일 오전 6시 20분 (국내 기준) 코인시황 중계 전문 업체 코인마켓캡에서 하루 전 대비 약 4.95% 정도 상승한 2008 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2000달라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이다.
한편 갑자기 이더리움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하루 전 날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머지’ 이후에 진행되는 첫 번째 업그레이드로 알려져 있으며, 이더리움을 보유한 사람들은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투자했었던 자산을 인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예치(스테이킹)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고 인출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이더리움의 급등세와 함께 타 암호화폐 또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고 있으며, 시가총액 랭킹 1위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하루 전보다 약 1.18% 증가한 3만31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블록체인 ‘샤펠라(Shapella, 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가 국내 시간으로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 27분에 마무리됐다.
투자자들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 후 이더리움 가격은 어떤 양상을 보이며, 향후 이더리움이 어떤 방식으로 개선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및 카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합 지칭하는 용어로, 이로써 이더리움 블록체인 메인넷 환경에 예치돼있었던 이더리움(ETH)에 대한 락업이 해제된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2020년 12월 지분증명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비콘체인’을 공개했으며, 지난 2022년 9월경 비콘체인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통합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