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주간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상품에 대한 3주 연속 긍정적인 유입이 확인되며 앞선 9주 연속 유출의 부정적 흐름이 완전히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유입액은 1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자금 유입의 98%가 비트코인(BTC) 펀드로 유입되며, 암호화폐 대장주에 대한 몰아주기 추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2%는 대부분 이더리움(ETH), 다중 자산 및 소수의 알트코인으로 유입됐다.
디지털 자산 상품에 대한 자금 유출이 유입 보다 컸던 앞선 9주 후의 기록 끝에 이번 3주 연속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연속 유입액 총액은 4억 7천만 달러가 됐으며, 이 같은 합계액 수준은 이전 연속 유출을 완전히 커버한다.
최근 비트코인 유입은 2년 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3주차가 되는 지난 주에도 둔화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다. 코인쉐어스의 지지난주 보고서에 따르면, BTC 유입액은 1억 2,300만 달러였으며 지난 주에는 이보다 1,000만 달러가 더 추가되면서 BTC 투자 상품에만 지난 2주 동안 2억 5,6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이 같은 추세는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 점유율을 지난주 51.46% 수준에서 7월 11일 기준 51.66% 확장시킴으로써,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이어가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반가운 소식은 블록체인 관련주 유입액 역시 1년 래 최고치인 1,500만 달러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 이는 전 주 기록한 68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이로써 9주 연속 유출 흐름의 반전이 확인됐다.
한편, 지난 6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신청서 제출 소식으로 생성된 미국 최초 현물 BTC ETF 승인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 정서는 프로세스가 진행됨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초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제소하며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징후 없다는 점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