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토큰인사이트에 따르면, CBOE 글로벌 마켓(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시카고옵션거래소)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의 상장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CBOE가 아크 인베스트의 현물 BTC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 두번째 시도는 1월 말 경 SEC로 부터 최종 거절된 바 있다.
이날 CBOE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번째 상장 시도에 나선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ETF’는 캐시우드 CEO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디지털 자산 업체인 21쉐어스가 공동으로 제작한 비트코인 현물 거래 펀드로, 승인될 경우 미국에서 첫 번째 현물 BTC ETF의 탄생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지만, 전부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거부됐다.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ETF 상품의 경우 최초의 상장시도는 지난 2022년 4월에, 두 번째는 몇 차례 지연 과정을 거친 후 2023년 1월에 거부됐지만, 그럼에도 SEC는 최근 몇 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외한 다른 여러 유형의 암호화폐 ETF 상품들을 승인해 왔다.
21쉐어스와 아크 인베스트 외에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하기 위한 시도는 여러차례 있어다. 그동안 SEC는 원리버, 위즈덤 트리,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수많은 회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기각해 왔다.
한편, SEC는 2022년 여름 그레이스케일로 부터 비트코인 ETF 전환 거절 결과에 대한 소송을 당하기도 했는데, 세계최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의 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 위원회의 결정이 차별적이라며 소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에 열린 구두 재판에서 심사위원단은 그동안 여러 자산운용사들의 숱한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을 거부해온 SEC의 논리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로 일관했는데, 이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