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7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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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더, 1분기 ‘호실적’…준비금 역대 최고치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올렸다.

테더는 10일(미국시간) 1분기가 끝나는 지난 3월31일 기준 재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 5위 독립 회계법인인 BDO이탈리아가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1분기에 14억8000만 달러(약 1조 9560억원) 순이익을 냈다. 7억 달러였던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2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준비금도 역대 최고치인 24억4000만 달러(3조 2247억원)로 늘어났다. 총 자산은 818억 달러(약 108조 1069억원)다.

토큰 유통량은 20% 증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기준 테더 유통량은 826억여개로, 2, 3위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이 301억개, 바이낸스USD(BUSD)가 57억개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편이다.

테더는 비트코인 외에 각종 귀금속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더가 보유한 금은 약 34억 달러(4조 5152억원) 규모다. 테더가 금과 BTC(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더는 자산 보유 현황 공개에 대해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또 준비금 대부분이 현금, 현금 등가물, 기타 단기 예금으로 구성돼 있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비트코인과 귀금속 외에도 회사채 등 다양하고 분산된 형태로 자산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설명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분기 테더 준비금 잉여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강점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지속적으로 담보부대출 및 기업어음의 비중을 줄여, 금융불안으로 우려되는 은행예금에 대한 의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더의 이런 상승세는 같은 기간 USDC와 BUSD가 내리막길을 걷는 사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USDC는 준비금 일부가 보관돼 있던 실리콘밸리은행(SVB)가 지난 3월 파산하는 등 미국 은행 위기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약 440억 달러까지 올랐던 시가총액이 300억달러까지 하락했다.

BUSD는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고소한 뒤, 뉴욕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발행 중단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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