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이 연고점을 기록하면서 솔라나의 시가총액 규모도 리플(XRP)을 넘어섰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이날 하루에만 10% 넘게 뛰며 시총 5위를 기록했다. 기존 5위 자리를 지키던 리플은 6위로 밀려났다.
연고점도 또다시 경신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된 효과다. 솔라나의 월간 상승률은 45%에 달한다.
솔라나의 상승 원인으로는 먼저 솔라나 기반 밈코인 ‘봉크’ 상장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봉크가 상장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솔라나 생태계도 덩달아 커진 것.
게다가 사가를 구매하면 봉크 토큰을 에어드롭받을 수 있어 최근 사가 판매량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봉크 등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솔라나 생태계가 크게 활성화됐다”며 “밈코인 수요 증가가 솔라나 시총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TX 파산 사태가 마무리로 접어들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FTX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채권단과 채권 상환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FTX 측은 “고객에게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산을 모으고, 준비금 설정과 분배 시기 및 금액을 조율하고 있다”며 “고객이 상당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더리움의 부진도 솔라가 가격을 견인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과 달리 모바일 접근성 향상과 탈중앙화 앱(dApp·디앱) 저변 확대, 꾸준히 늘고 있는 스테이킹(예치) 자산 규모로 인해 네트워크 활동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솔라나가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다”며 “정말 잘하고 있는 인프라 플레이어다”라고 평가했다.
레이어1 테마 강세도 강세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지난 2분기부터 기술 업데이트와 사업 협력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솔라나는 그동안 FTX 관련 코인으로 분류돼 FTX 사업 성패에 따라 가격이 급변해왔다. 지난해 FTX 파산 당시에는 평균 36달러에 거래되다 10달러 밑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