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블록체인 개발 기업인 ‘솔라나랩스’가 암호화폐 이용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인 ‘사가(Saga)’에 관련 사전 예약 판매를 오늘 13일(현지 기준) 개시하며, 공식 판매일은 2023년 5월 8일로 결정했다.
사가 스마트폰는 실리콘밸리 인근의 베이 에어리어 스마트폰 기업인 ‘OSOM’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공식 가격은 1000달러로 알려져 있다.
사가 스마트폰은 512GB 스토리지와 2개의 후면 카메라 렌즈를 제공하며, 6.67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스캐너 등을 포함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추후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돼 재출시될 계획도 있다.
한편 지금까지는 ‘HTC’ 또는 ‘시린랩스’ 등의 스마트폰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제작에 나섰으나, 별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하진 못했었다. 업계에서는 솔라나가 과연 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솔라나 측에 의하면 ‘사가’가 기존에 제작됐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이질적인 점은 ‘솔라나 모바일 스택(Solana Mobile Stack)’을 제공해왔다는 것이다.
솔라나 모바일 스택(SMS)은 사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암호화폐를 보다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솔라나 모바일 스택(SMS)은 사가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받고, 거래,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가 보안 기능은 고객의 프라이빗키를 저장하는 ‘시드 볼트(seed vault)’를 통해 최적화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가 스마트폰에 내재돼있는 다른 정보들과 분리해 프라이빗키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사가는 암호화폐 관련 앱들을 제공하는 디앱 스토어도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거래를 비롯해 인터 월렛 커뮤니케이션, 뮤직 및 디지털 수집물 등과 연계된 1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