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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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 수백억대 가상자산 타 지갑으로 이동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기업 셀시우스(Celsius)가 수백억대 규모의 가상자산을 타 지갑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M)에 따르면 이날 셀시우스의 ‘파이어블록 커스터디’ 지갑에서 ‘셀시우스 네트워크: OTC’ 지갑으로 거액의 가상자산 이동이 발생했다.

이동한 가상자산은 체인링크(LINK), 폴리곤(MATIC), 에이브(AAVE) 등으로, 이동한 규모는 6400만달러(811억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 1930만달러(약 245억원) 상당의 체인링크, 1470만달러(186억원) 상당의 폴리곤, 750만달러(96억원) 상당의 에이브, 610만달러(77억원) 상당의 신세틱스(SNX) 등이다. 이외에 유니스왑, 1인치네트워크, BNB토큰이 해당 지갑으로 이동했다.

셀시우스의 이 같은 가상자산 이체는 해당 물량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교환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뉴욕 법원은 셀시우스가 자체 보유 중인 1억7000만달러(2155억원) 상당의 코인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2017년 설립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 2022년 7월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 업체 셀시우스가 상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CFTC 조사관들은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알렉스 마신스키 CEO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법률을 위반했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 법무부(DOJ),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셀시우스의 전 CEO(최고경영자)인 알렉스 마신스키를 기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SEC는 마신스키와 셀시우스가 셀시우스의 기본 토큰인 CEL의 가격을 ‘사기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마신스키는 현재 체포된 상태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마신스키 CEO도 “나의 경영에서 비롯된 문제가 셀시우스 파산의 근본적 원인이 아니며 셀시우스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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