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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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개미, ‘M7’ 말고 ‘디지털 자산’ 산다


서학 개미의 ‘최애 주식’이 ‘매그니피센트 7′(M7)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서학 개미의 순매수 순위에 디지털 자산 관련 종목이 다수 포진됐다.

서학 개미 순매수 순위 1위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서클 인터넷’이었다. 서학 개미들은 ‘서클 인터넷’에 3828만 달러(약 526억원)를 결제했다. 서클 인터넷은 미국 달러화에 교환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이다.

이어 2위는 ‘코인베이스 글로벌’로 3390만 달러(약 466억원)를 순매수 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USDC 발행 파트너로 서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5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1682만 달러(약 231억원)를 순매수 결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비트코인 가격 급등 시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지난주 순매수 결제 상위 20위권 내에 M7 가운데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 하나만 이름을 올렸다. M7은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을 일컫는다.

서학 개미들의 선호 주식이 M7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신고가 경신 랠리를 펼치자 이런 분위기가 투자자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 내 가상 자산 관련 법안 마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추진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상원은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일명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하원은 14일부터 일주일을 ‘가상 자산 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법안들의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비트코인은 사상 첫 11만6000달러 고지를 찍었고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은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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