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업체 ‘서틱(Certik)’의 롱휘 구 창립자가 “암호화폐 규제에서 보다 정교한 고객신원확인(KYC)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주목을 받았다.
‘롱휘 구’는 “서틱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총 3천 개 이상의 프로젝트 팀이 신뢰할 수 없는 KYC 뱃지를 활용해 투자자들을 속인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책임한 배경 조사는 보안에 대한 위험을 더욱 증가시켜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다”고 말했다.
그는 웹3 시장에는 전세계 다양한 곳에 분포돼있는 프로젝트 팀이 많아서 KYC 인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인증 결과에 대한 진위 여부를 좀더 엄격하게 검증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배경 조사를 보다 면밀하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사기 프로젝트는 신뢰가 불가능한 인증서를 활용해 투자자들을 속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롱휘 구’는 현재 KYC 인증 과정 대부분은 섬세한 수준이 아니라고 전하며, 사기꾼들이 허위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거나 대체 배우를 고용해서 ID 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서틱’이 전한 내용에 르면 지난 2022년은 7월 기준으로 약 2000개가 넘는, 신뢰하기 힘든 KYC 뱃지가 제작됐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람들을 오도하기 이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롱휘 구는 “KYC 인증 과정 및 이와 관련한 규제가 허술할시엔 범죄자들이 자금을 훔칠 수 있는 기회를 훨씬 많이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KYC 인증을 제대로 통과한 프로젝트 팀들에 대해 불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게되면서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롱휘 구는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컬럼비아, 예일 대학교의 교수들과 공동으로 서틱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서틱은 지난 2022년 약 8800만 달러 규모의 (한화로 1170억원) B3 라운드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업 가치가 약 20억 달러(한화로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평가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