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기업을 매각할 것이란 보도를 부인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서클 측은 회사 매각설을 일축했다.
앞서 포춘과 블룸버그 등은 서클이 리플이나 코인베이스 등에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내놔 논란이 됐다.
이러한 보도는 ‘Del Crxpto’라는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처음 언급했다. 이 사용자는 “리플이 현금과 XRP를 함께 활용하는 이중 결제 방식으로 서클 인수를 구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공식 문서나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관련 내용을 토대로 루머가 확산됐다.
특히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서클이 최근 리플 및 코인베이스와 비공식적인 협상을 시작했으며,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기업 가치 기준으로 최소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원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리플은 4월 30일 서클을 40억~5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서클 측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는 현금과 주식 결합 방식으로 서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2018년 센터 컨소시엄을 공동 설립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에 대해 서클은 ‘Whale Insider’라는 X 플랫폼 계정을 통해 “서클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우리의 장기 목표는 변함없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리플과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공식 입장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서클은 이번 성명을 통해 매각설 자체를 명확히 부인함으로써, IPO를 통한 독자적 성장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서클은 2022년 12월 처음으로 IPO 계획을 공식화했다. 다만 일정이 지연되면서 2024년 1월 다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서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신청서(S-1)를 제출했다.서클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클래스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으로, 티커는 CRCL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