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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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1000만달러 횡보…AI 테마주에 쏠리는 눈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00만 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소폭 하락하며 5만1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한 요인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입장문 발표가 꼽힌다.

ECB 당국자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탈중앙 디지털 화페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불법 거래에 쓰이는 사례가 많다”면서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는 제로(0)이며, 투자와 결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가격 수준은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라면서 “투기적 거품에는 가격의 증거가 없다. 경제적 펀더멘털 자료도 없고, 주요한 예측을 도출할 공정한 가치도 없다”고 경고했다.

또 “비트코인의 공정가치가 여전히 0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환경적인 피해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의 희생이 발생하며 궁극적으로 부를 재분배하는 등 부수적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대장주에서 AI 테마코인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인 점도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AI 테마코인들은 엔비디아 랠리에 따라 폭등했다. AI 테마코인 대표주자 월드코인과 싱귤래리티넷 등은 전주 대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JP모건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월 가상자산 가격 상승은 기관 투자자나 시장 펀더멘털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이 컸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AI와 밈토큰 인기 상승”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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