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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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7000달러 붕괴…”암호화폐 유동성 위기 고조”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규제 리스크에 부딪치면서 2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하락해 2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비트코인 등의 약세는 규제 리스크에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두 곳인 ‘제인 스트리트’와 ‘점프 크립토’가 규제 불확실성으로 미국에서의 암호화폐 거래 사업을 축소 또는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점프 스트리트는 미국 내 실물 정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조성을 멈춘다. 제인 스트리트는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 확장 계획을 축소하고 미국 내 일부 거래소에서 실물 정산 암호화폐 파생상품 매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CNBC는 해당 보도에 대해 두 업체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NBC는 “대형 가상자산 업체들이 미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체들은 미국을 떠나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플랫폼 엔클레이브 마켓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웰스도 “대형 업체들이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 하락 양방향으로 훨씬 더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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