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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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반기에 거대 시험 직면할 것”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비관적인 전망을 경고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벤징가에 따르면 맥글론 전략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거대한 시험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동안 가혹한 경기침체 상황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며 “다가올 하락장을 버텨내야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상반기 수익률은 약 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면서 “상반기에 비트코인이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역풍도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글론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증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이 동반 하락하지 않음으로써 ‘가치 저장소’ 또는 ‘디지털 금’으로써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올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침체 리스크를 버텨내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올해 하반기 미국 실업률이 현재 3.6%에서 4.3%로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를 예측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역풍이 불고 있다”며 “과거 연준은 통화정책을 신속하게 완화했지만 이번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를 꺼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맥글론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반기 시험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을 때 비트코인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도 맥글론은 은행위기가 다음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3월 맥글론은 “은행업 위기가 다음 암호화폐 장세를 촉발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다른 모든 암호화폐보다 선전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을 포함한 거의 모든 암호화폐 성과를 능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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