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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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말에 급등락 계속…11만4000달러대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에 급등락하고 이어가고 있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12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지난 10일 10만4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11만달러선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원인이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검토를 시사했다.

미중 긴장 격화에 비트코인은 한때 11만달러선까지 붕괴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코로나19 당시 급락장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펜토시는 “이번 폭락은 역사상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저점 매수를 노린 투자 자금 유입과 미중 갈등이 단기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일부 회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 대해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미국은 중국을 도와주고 싶을 뿐,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위스턴 캐피털의 찰리 에리스 설립자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알트코인의 하락 폭에 비하면) 대형 기술주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며 “가격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급락이 시장 조작의 결과라는 주장도 나온다. 제이콥 킹 스완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이번에 발생한 비트코인 폭락은 시장 조작에 따른 결과”라며 “누군가 시장을 조작했거나 미리 입수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락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 투자자들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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