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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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친화적 인사’ 美마이애미 시장, 대선 출사표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수아레즈 시장은 이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화당 대통령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2017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에 당선돼 두 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으며, 1200만달러의 선거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쿠바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마이애미 시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로써 미국 공화당 진영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공화당 내 히스패닉 예비후보는 수아레즈 시장이 유일하다. 이날까지 내년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15명이다.

수아레즈 시장은 오는 7월 15일 연설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아레스 시장은 지난 2016년,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2018년에는 이민자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 사이에서 수아레스 시장이 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수아레즈 시장은 비트코인 친화적 인사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공직자 최초로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았고, 퇴직금도 비트코인으로 받았다.

그가 시장을 맡은 마이애미 시는 미국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시로 꼽힌다.

수아레즈 시장 당선 이후 올해 2월부터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내고 각종 결제 지원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규제에 나서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 사업자들이 마이애미로 몰리는 등 관련 산업 진흥에 힘쓰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마이애미를 비트코인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은 수아레즈는 2024년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성장하는 공화당 후보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AP 통신은 “수아레즈는 최근 몇 년간 마이애미를 암호화폐 중심도시이자 제2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기업 유치를 시도해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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