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7거래일 동안 10%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기준으로 하루 전 대비 약 3.32% 하락한 2만6968 달러대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날 비트코인은 최고 시세인 2만7734 달러, 최저 시세인 2만6781 달러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비트코인이 2만7000 달러대에서 붕괴된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이 좋은 피난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날은 오히려 시세가 하락했다.
이는 미국 국세청(IRS)이 지난 2022년 11월 붕괴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계열사들에 대해 440억달러 규모의 과세 조치를 적용했던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시간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의 시세는 약 1.25% 하락한 3659만5000원대에 거래되었다.
오늘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약 1.02% 하락한 2만6771달러대에 거래되었다.
최고 시세는 2만7057달러, 최저 시세는 2만5878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있으며, 이 수치는 지난 2개월 동안 나타냈던 것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7거래일 동안 10% 정도 하락하며 이번 2023년 기준으로 주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미 당국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한 여파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도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밈코인(유행성 코인)인 ‘페페코인’의 시세가 지난 한 주 동안 약 60% 이상 하락한 것도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영향을 주고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