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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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조정장에 횡보 계속…리플은 상승세 유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조정이 계속되면서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3만 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는 자금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으로 몰리는 현상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표적인 알트코인 가운데 하나인 리플은 이날 급등세를 이어갔다. 리플은 지난 13일 발행사 리플랩스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리플 토큰을 판매한 방식은 투자계약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이 나온 뒤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판결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증권이라고 보는 SEC의 무차별 소송 제기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메이저 가상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리플 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침체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조정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여러 회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검토하지 않았다. SEC는 투자자를 사기 행위에서 보호하기에 거래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번 블랙록은 기존 회사들과 차별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SEC가 심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재신청서에 시장 조작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머물렀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6포인트 내린 5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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