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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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틀째 상승세…전통화폐 시장 혼란으로 ‘호재’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여파에도 이틀째 급등했다.

15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간 상승곡선을 그렸다. 비트코인은 14일 장중 한때 2만6500달러(약 3466만 원)를 돌파했다가 2만400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3300만원선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33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지난 3일 동안 30% 가까이 급등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 은행 파산으로 전통 은행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가 노엘 애치슨은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면 변동성도 상쇄되고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이 생긴다”며 “비트코인은 시장 유동성에 가장 민감한 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기성 금융권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중앙화된 시스템 취약성이 드러난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신 폐럴은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중앙은행의 취약성과 비트코인을 믿는 투자 집단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통 화폐 시장이 큰 혼란을 겪자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상승은 디지털 자산 부문이 최근 SVB 파산 등 미국 금융시스템의 혼란을 헤쳐 나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 은행 파산의 향후 여파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으로 위기가 번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에게 회복의 길이 멀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6′(탐욕)보다 6포인트 내린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0′(중립)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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