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 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3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소폭 올라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연휴 전해진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협의안 도출 소식에 개당 2만8000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법안 통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소폭 가격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채한도 합의안 도출 이후에도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2명의 위원이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한 가운데, 최소 20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또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이 해당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면서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추후 평가하겠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59.6%로 보고 있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다면 새로운 금리 인상에 앞서 기다릴 강력한 이유는 없다”면서 “중단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린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잠시 보류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