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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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긴축 우려로 횡보…투심도 주춤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인 3만달러대에 횡보하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3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긴축 우려가 불거진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기조가 재확인됐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참석자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근거로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활동 모멘텀이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더 강한 점 등을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지 않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6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폭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개)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과열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도 주춤한 모양새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블랙록의 행보가 또다시 비트코인의 초강세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 개혁을 위해 SEC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SEC가 블랙록의 ETF 상장 신청을 가상자산 대중화 과정으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의 흐름에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전날의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내린 55점(탐욕)으로 파악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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