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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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인상 불안감에 약세…시장 의견 ‘분분’


금리 인상 불안감에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 이상 하락해 39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최근 미국의 긴축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미 상부무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감소한 6917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망치(보합)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2월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든 것이다. 이는 소비가 줄어들어들었다는 의미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시장의 의견은 분분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출이 엄격해지면서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래리핑크 블랙록 자산운용 회장은 “물가상승이 아직 덜 잡혔다”며 “연준이 2~3차례 금리인상을 해 금리를 0.5~0.75%p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이 지난달 은행 2곳의 파산 이후 고객 이탈이 심화하면서 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간 등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은 가운데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M&T은행 등의 실적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이런 가운데도 투자심리 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8′(탐욕)보다 1포인트 오른 ’69′(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2′(탐욕)보다도 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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