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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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시가총액도 날았다…2조 달러 돌파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이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1조7990억 달러)과 알파벳(1조7230억 달러)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9840억 달러)도 넘어서는 액수이다.

가상화폐 전체 시총은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2조7000억달러(약 3500조원)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2022년 11월에는 8200억 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 시총이 다시 2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여파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따른 투자 유입 등이 원인이다.

지난달 10일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뒤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자금이 신규 ETF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약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다가오는 4월 22일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61억달러(약 8조원)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최대 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창업자는 “보수적 시각으로 분석해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30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주요 근거로 “올해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약 1억 3300만 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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