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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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SEC 악재에도 오히려 반등…무서운 회복력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악재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7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전날 보다 가격이 4% 가량 오르면서 2만6000달러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6% 이상 급락해 2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하면서 무서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하며 기록한 낙폭을 하루 만에 전부 만회한 것이다. SEC는 전일 세계 최대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었다.

이어 SEC는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코인베이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가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의도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거래소를 운영했다는 혐의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런 악재가 비트코인 가격에는 도움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은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이미 전일 악재를 대부분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거래 플랫폼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 분석가는 “알트코인에 대한 SEC의 단속이 비트코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SEC가 솔라나, 폴리곤, 카르다노, BNB를 증권으로 보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고 비트코인 포지션을 다시 개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부문에 대한 SEC의 단속 확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4·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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