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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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먼-프리드, 직원 접촉·메신저 사용금지 연장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전·현직 직원들을 접촉하거나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9일(현지시간) 열린 뱅크먼-프리드의 보석 조건에 대한 심리에서 전·현직 직원 접촉 및 암호화된 메신저 사용 금지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앞서 미 수사 당국은 지난달 뱅크먼-프리드가 FTX 전·현직 직원들을 매수하려는 시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월 15일 뱅크먼-프리드가 암호화된 메시징 앱인 시그널(Signal)을 통해 FTX US의 법률 고문인 라인 밀러 고문에게 접촉했다.

밀러에게 보낸 메신저에서 “우리가 다시 연결이 돼서 건설적인 관계를 맺고, 가능할 때 서로를 자원으로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다른 전·현직 직원들과도 접촉을 시도했다며, 이는 향후 재판에서 증언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뱅크먼-프리드가 메신저를 통해 ‘증인 매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메신저 접속 차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법원은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여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메신저 접속 차단 및 접촉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휴대전화에 감시 장치를 설치할 경우 특정인에 대해 연락할 수 있고 메시지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검찰과 합의한 내용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붕괴와 관련해 FTX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 등을 갚는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21일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후 2억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는 조건으로 풀려나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부모 집에 가택 연금된 상태다.

현재 검찰은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와 관련된 현금 등 자산 약 7억 달러를 압수했다. 압류된 자산에는 로빈후드 주식, 은행 계좌, FTX 디지털 마켓 등에 있던 현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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