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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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비트코인은 미성숙한 자산…현물 ETF 판매 NO”


세계 2위 자산 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BTC)을 내재적 경제 가치가 없는 ‘미성숙한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각)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뱅가드 글로벌 ETF 자본 시장 책임자인 자넬 잭슨은 최근 최근 진행된 ETF 관련 Q&A 세션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잭슨은 “가상자산은 상품으로 분류됐지만, 역사가 거의 없다. 고유한 경제적 가치나 현금 유동성도 없다”면서 “가상자산은 미성숙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상자산 상품을 거래하면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내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담론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뱅가듣는 앞으로도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앤드류 카제스키 뱅가드 투자 책임자도 뱅가드의 투자자 구성을 설명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뱅가드의 상품에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뱅가드의 투자자 기반은 주로 장기 투자자로 구성돼 있다”며 “우리는 고객의 관심사를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뱅가드는 암호화폐 시장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뱅가드는 고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자체적으로 막고 있다. 뱅가드에 퇴직연금이 있는 금융소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할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도 뱅가드는 자사 증권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뱅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은 주식, 채권, 현금 등에 초점을 맞춘 회사의 투자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서 “이 상품은 균형 잡힌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는 주식과 채권, 현금과 같은 자산군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금융상품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뱅가드는 이전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의 판매를 제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위험하다며 구매를 중단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미 당국의 승인을 받아 판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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