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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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한 비트코인…GBTC 매도 소화 중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급에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

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소폭 올라 4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가격이 소폭 밀리면서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오랫동안 운영하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가 환금성이 좋은 ETF 상품으로 바뀌면서 2주 동안 대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파산 절차 중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도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펀드 물량을 거의 전량 처분했다.

또 이날 시장은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의 매각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제네시스가 파산법원에 14억달러 규모(1조8700억)의 GBTC를 포함해 그레이스케일 계좌에 보유 중인 총 16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한 것이다.

그러다 GBTC의 자금 유출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가상자산 분석업체 쟁글은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의 차익 실현 물량이 고갈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록의 현물 ETF ‘IBTC’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 거래량을 넘어섰다”며 “이는 GBTC의 차익 실현 매물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수치”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GBTC의 매도세가 약해질수록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산운용사 반 에크의 가버 거백스 고문은 “금 ETF와 비슷하게 비트코인 현물 ETF도 장기적으로 수조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극단적 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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