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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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규제 압박에 캐나다 시장 철수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

3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캐나다가 가상자산 규제를 확대하자 31일부터 현지 상품 판매 및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이비트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지만 캐나다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비트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캐나다의 모든 관련 규칙과 규정을 운영하는 것이 항상 바이비트의 주요 목표였다”며 “최근의 규제 상황에 비추어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기존 바이비트 사용자들은 7월 31일부터 신규 입금 및 계약, 금융 포지션 확대가 불가능하며 포지션 축소 및 철회만 가능하다. 캐나다 시민의 가상자산 계좌 개설 신청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캐나다 증권감독원(CSA)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캐나다 현지 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현지 고객을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의 자산 분리 ▲마진이나 기타 형태의 레버리지 금지 ▲CSA의 허가 없는 스테이블코인 판매 금지 등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또 사전 등록 프로세스를 따라야하며, 규정 준수 사항을 30일 동안 확인해야 한다. CSA의 사전 승인을 받지 못한 현지 가상자산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거나 구매할 수 없다.

해당 지침으로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베이스 등 일부 글로벌 거래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CSA는 지난해 8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라이선스 등록과 함께 규제 당국에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일부 글로벌 거래소들은 캐나다에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캐나다에서의 USDT(테더) 거래지원을 종료한다.

크립토닷컴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라이선스를 위한 사전 등록 작업의 일환”이라며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등 암호화폐 거래소는 캐나다에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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