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 패트릭 힐만이 미국의 규제 부족 환경으로 인해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 6개월 동안 매우 혼란스러웠다”면서, 현재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SEC 사이에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즈의 암호화폐 및 디지털자산 서밋에 참석한 힐만은 바이낸스는 현재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영국법에 따라 규제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초 영국 정부가 바이낸스 측에 “지속 가능한 금융을 위한 경쟁력 있는 장소가 되고 싶다”고 제안한 후, 거래소는 영국 내 암호화폐 사업 관련 협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는 특정 투자의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긍정적으로 응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반적인 시장 감시 및 규제 강화와 함께 공식적인 규제의 도입은 나쁜 행위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021년 영국의 금융감독청(FCA)는 바이낸스에 자회사인 바이낸스UK가 “규제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영국 내 거래소 운영을 금지시킨 바 있다.
이후 지난 2023년 2월 초 CZ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 내 변화하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두고 “진보적”이라면서 “기쁘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3월 CFTC(상품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원회는 거래소가 미국의 규제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수년 동안 바이낸스는 CFTC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 왔으면서도, 자금 흐름을 유지하는 등 규정 준수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